[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연휴 기간 고향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9일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모두 힘든 시기지만 시민들이 지금까지 잘 버텨온 만큼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다행히 이달 들어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코로나19는 항상 우리의 방심한 빈틈을 노린다. 추석 명절이 반가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이유”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연휴가 급격한 코로나 확산으로 이어진 점을 잊지 말아달라”며 “이번 추석만큼은 이동을 최소화해주시고 연휴 기간 안전한 집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했다.
박 시장은 연휴 기간 인천가족공원에 대해 운영하지 않기로 한 점을 언급하며 방문 성묘가 아닌 ‘온라인 성묘’ 등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독감 유행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코로나19와 ‘동시 유행’을 방지하기 위해 조속한 독감 예방접종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8일부터 순차적으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8세 어린이와 청소년, 만 62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등이다.
박 시장은 “방역수칙 준수가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유일한 백신이자 치료제”라며 “이번 추석 명절은 안전한 집에서 보내주시기를 시민들께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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