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이날 오전 9시 증시 개장과 함께 본격적인 거래를 시작한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 가격은 2만4000원으로 시초가는 2만1600원~4만8000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1~2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는 58조원에 이르는 증거금이 몰린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에 앞서 기업공개(IPO) 대어로 평가받은 SK바이오팜(31조원)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상장 첫날 공모가 4만9000원의 두 배인 9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곧바로 상한가를 기록한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따상'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에 따라 시초가는 상한선인 4만8000원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 가격제한폭(30%)선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하면 따상에 성공, 주가는 6만2400원이 된다.
실제 이러한 기대를 반영하듯 카카오게임즈의 장외주식은 고공행진했다. 지난 9일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매수호가는 13만원까지 등장했다. 공모가의 5배가 넘는 가격에 사겠다는 투자자가 나온 것. 카카오게임즈의 장외주식을 팔겠다는 투자자들의 매도호가는 최고24만원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증권가가 보는 카카오게임즈이 적정 주가는 3만원 전후다. 대신증권은 3만3000원, 메리츠증권은 3만2000원, KTB투자증권 2만8000원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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