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체감 정년 평균 49.7세···4년 전 비해 1.2세↓

직장인 체감 정년 평균 49.7세···4년 전 비해 1.2세↓

은퇴 후 '소일거리 원한다' 응답 가장 많아

기사승인 2020-09-11 10:55:47
▲직장인이 예상하는 퇴직 연령이 49.7세로 조사됐다.(사진제공=잡코리아)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직장인이 예상하는 퇴직 연령은 49.7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4년 전 조사 당시 50.9세 보다 1.2세 낮아졌다.

잡코리아는 알바몬과 직장인 530명을 대상으로 '체감 정년과 노후준비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퇴직 연령은 연령대와 비례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직장인이 예상하는 퇴직 연령은 평균 49.5세, 30대는 평균 48.6세, 40대 이상의 직장인은 평균 51.6세에 정년퇴직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현재 직장에 법정 정년까지 근무한 직원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도 '있다'고 답한 직장인이 39.4%에 불과했다.

체감하는 정년 연령이 낮아지면서 정년퇴직 이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어 하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퇴직 이후(노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은가'라는 물음에 '비정기적으로 짧게 근무하는 알바(소일거리)를 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3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기적으로 하루 8시간 이하로 일하고 싶다'는 직장인이 32.8%로 다음으로 많았다. '계속 하루 8시간 이상 일하고 싶다'고 답한 직장인도 17.0%로 조사됐다.

반면, '정년퇴직 후에는 일하고 싶지 않다'는 직장인은 13.6%로 10명 중 1명 수준으로 가장 적었다.

직장인들은 정년퇴직 이후(노후) 생활비로 한 달 평균 177만원을 예상했다. 예상하는 노후 생활비는 연령대와 비례해 높아졌다. 20대 직장인은 한 달 평균 155만원, 30대는 평균 182만원 40대 이상 직장인은 한 달 평균 196만원이 필요할 것이라 답했다.

현재 정년퇴직 이후를 위한 준비(노후준비)를 하는 직장인이 절반(53.2%)에 달했다.

노후준비 방법(복수 응답) 중에는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저축이나 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이 67.7%로 과반수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한 노후를 위해 건강관리(체력관리)를 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이 29.8%, '경제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알바로 다양한 일을 해보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이 28.0%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노후 일자리를 위해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22.3%)' 거나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19.9%)', '노후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 취미나 특기를 만들고 있다(14.9%)' 순으로 답변이 높았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평균수명은 길어지고 체감정년은 낮아지면서 정년퇴직 이후에도 경제활동을 계속하면서 활동적인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며 "알바 시장에도 고령자를 위한 다양한 일자리가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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