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방역당국이 수도권 중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재 유행 상황이 올해 초 대구·경북지역의 1차 대유행 당시보다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또한 철저한 방역 준수를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2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3월 대구·경북의 유행과 비교해 이번 수도권 유행은 초기부터 더 심각한 상황임을 말씀드린 바 있고, (이후) 더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
또한 "감염경로의 불명 비율에서도 이번 수도권 유행이 더 나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본부장은 다만 "지난 8월 하순 한때 400명대로 급증했던 확산세는 일단은 꺾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어느 정도 감염 규모를 억제하면서 좀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감소세를 유지하고는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그는 "(국민들이) 짧지만 집중도 있게 함께 해온 2단계의 거리두기의 노력이 앞으로 더 효과를 보일 것은 틀림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발병이 본격화했던 지난달 중순 이후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세자릿 수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6명이다. 지난 3일 이후 열흘 연속 100명대다. 다만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두자릿 수로까지는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현재 2.5단계의 '종료', '재연장'과 함께 음식점 및 카페 등의 영업 제한을 일부 완화하는 '제3의 방안'까지 열어놓고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며, 13일 오후 중대본 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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