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3기 신도시 홈페이지가 개설된지 한달여 만에 20대와 30대 방문자가 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값 상승에 놀란 2030세대가 3기 신도시 분양으로 눈을 돌리는 모양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6일 개설한 3기 신도시 홈페이지에 16일 기준으로 106만1253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연령별 방문자를 살펴보면 20대와 30대가 각각 10%와 38%를 기록해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40대가 30%, 50대가 17%, 60대 이상이 5% 였다.
정부는 3기 신도시 분양 물량의 절반 가량을 젊은층에 공급할 계획이다. 젊은 층에게 수도권 신축 아파트를 주변 시세의 20~30% 가량 저렴하게 마련할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말 2030세대의 ‘영끌’해서 집을 사는 현상에 대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앞으로 서울과 신도시 공급 물량을 생각할 때 기다렸다가 합리적 가격에 분양받는 게 좋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금 더 (매수를) 기다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8일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일정도 일부 공개했다. 내년 7월부터 6만 가구에 대해 사전청약을 실시하고 2022년까지는 총 6만 가구를 사전청약 물량으로 내놓기로 했다.
2030세대의 3기 신도시에 대한 높은 관심은 정부의 이러한 정책이 일정 효과를 낳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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