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서울의 아파트 매수 문의가 점차 줄며 매매가격이 보합 내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14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이번주 매수우위지수는 92.1로 전주(96.2)보다 하락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로 100을 넘어가면 ‘매수자가 많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100미만은 매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7월 초 154.5로 정점을 찍고,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이번주 92.1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수도권의 매수우위지수도 7월 초120.0에서 80.5까지 하락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 매수자 보다 매도자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의 계속된 규제 정책과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한 공급대책의 영향으로 보인다.
KB부동산은 “매수자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보합 내지 하락의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주 매매가격을 보면 서울(0.37%)과 경기0.24%)는 물론 대구(0.35%), 대전(0.14%), 울산(0.09%), 부산(0.08%), 인천(0.06%)시 모두 전주 대비 상승에 성공했다. 광주(-0.01%)만 하락했다.
수도권(0.26%)도 상승세가 유지된건 마찬가지다. 세종(1.17%), 경남(0.09%), 경북(0.07%), 충남(0.06%), 전북(0.05%), 충북(0.02%) 등의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원(-0.02%)과 전남(-0.01%)은 하락했다.
서울 매매가격은 서울 내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비강남권이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노원구(0.72%), 강북구(0.60%), 은평구(0.58%), 도봉구(0.56%), 중랑구(0.56%)가 0.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24%의 상승했다. 서울(0.42%)과 수도권(0.33%), 5개 광역시(0.13%), 기타 지방(0.14%) 모두 전주 대비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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