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열린민주당 주진형 최고위원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그릇이 작다”고 비판했다.
앞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역 화폐가 역효과를 낸다는 보고서를 내자 이 지사는 “청산해야 할 적폐”, “얼빠진 국책연구기관” 등 연일 비판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 주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보고서는) 누가 읽어봐도 대단하게 억지스러운 주장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렇게까지 발끈하는 것을 보면 그릇이 작다”고 지적했다.
주 최고위원은 지역 화폐 사용이 급증한 2019년 이후 데이터가 보고서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한계점을 지적하면서도 “연구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정도까지는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 보고서가 대단히 비판적인 보고서가 아니다. 전체적으로 (지역화폐가) 비효율적이고, 중앙정부가 (할인금액을) 보전해주는데 보조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 정도의 이야기”라며 “그만한 이야기도 못하면 완전히 사람들 입을 막고서 살겠다는 이야기”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책연구기관이 정부 공약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 문제라는 이 지사의 지적에 대해서는 “비판하면 어때서?”라며 “국책연구기관은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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