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가족들이 대주주로 있는 건설사들이 최근 5년 간 국토교통부와 국토부 산하 기관들로부터 공사수주, 신기술 사용료 등의 명목으로 1000억원 가량을 지급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박 의원이 피감기관으로부터 공사를 수주해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실에 따르면 박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시절 혜영건설은 국토부와 산하기관들로부터 9건의 공사를 수주했다. 파워개발은 9건, 원하종합건설은 7건으로 총 25건, 773억1000만원어치 공사를 수주했다. 이들 세 기업은 박 의원이 실질적인 오너로 알려졌다.
또 원화코퍼레이션과 원하종합건설은 신기술 이용료 명목으로 지난 5년동안 국토부·산하기관으로부터 총 371억원을 받았다. 다만 이들 기업은 박 의원이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기 전인 2010년부터 국토부 등에서 공사를 수주, 신기술 이용료를 받아왔다.
앞서 박 의원은 피감기관으로부터 공사 400억원어치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아 국토교통위에서 환경노동위로 사보임됐다.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