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0~21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 선발 출전, 1-1을 만드는 동점 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총 4골을 홀로 집어넣어 토트넘의 5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2015~2016시즌 EPL에 진출한 손흥민이 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4골은 개인 최고 기록이다.
손흥민은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역습 기회에서 해리 케인이 넘겨준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골 망을 흔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시작 2분 만에 역전골까지 넣었다. 이번에도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또 후반 19분에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28분 1골을 더 추가했다. 이후 해리 케인이 후반 37분 1골을 터뜨려 토트넘은 5대 2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현지 언론도 찬사를 보냈다.
영국 BBC는 "사우샘프턴은 손흥민을 멈출 수 없었다"면서 "이들은 텔레파시라도 주고받은 듯한 완벽한 플레이로 사우샘프턴의 높은 수비라인을 부쉈다"고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도 "지난 2015년 8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하면서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듀오가 됐따"고 평가했다. 두 선수는 총 24골을 합작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케인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면서 "손흥민과 케인, 베일이 가세하면 매우 무서운 공격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PSN도 "손흥민이 훌륭한 침투로 사우샘프턴의 수비 뒷공간을 허물었다"면서 "다른 선수가 아무리 엉망으로 뛰어도,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에게는 손흥민과 케인이라는 확실하게 의지할 수 있는 공격수가 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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