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중심으로 올해 들어 아파트 증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전체 증여건수는 1만4521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7885건) 대비 84.2% 증가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증여건수는 지난 3월 최저(987건) 저점을 기록한 이후 7월 3362건으로 급증했다. 8월 증여건수는 2768건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올해 1~8월 강남구 아파트 증여건수는 174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8.8% 증가했다.
여기에 ▲강동구 1479건(115.6% 증가) ▲송파구 1207건(19.9% 증가) ▲서초구 1155건(37.6% 증가) 등 강남권 지역의 증여건수가 높았다. 서울 전체 증여건수(1만4521건) 가운데 강남4구가 차지한 비중이 38.5%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밖에 ▲양천구(1105건) ▲노원구(937건) ▲강서구(628건) ▲금천구(586건) ▲용산구(569건) ▲동작구(559건) ▲동대문구(513건) 등도 높은 증여건수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앞으로 더욱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다주택자들이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으로 증여를 선택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높은 양도세 부담도 다주택자들이 매매보다 증여를 선택하도록 부추겼다는 의견이 나온다.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