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허리 통증 유발하는 ‘척추압박골절’, 꾸준히 골밀도 관리해야

[칼럼] 허리 통증 유발하는 ‘척추압박골절’, 꾸준히 골밀도 관리해야

기사승인 2020-09-23 16:47:36
▲ 사진=홍기선 원장, 청담 튼튼병원 제공

환절기에는 비염이나 감기로 인해 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골밀도가 낮은 노년층이라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척추압박골절’을 주의해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은 척추뼈가 으스러져 깡통처럼 납작하게 찌그러지거나 부서지듯 주저앉는 질환으로 골절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뼈가 내려앉아 변형이 되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보통은 교통사고나 낙상사고와 같은 외상으로 인해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지만 연령대가 높거나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다면 재채기나 물건을 옮기는 등 가벼운 힘만 주어도 발생할 수가 있으므로 평소 주기적으로 골밀도를 관리하고 정형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척추압박골절이 생기면 이후 재골절될 위험이 2~10배는 높아진다. 골다공증을 평소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다이어트를 지양하고 30대부터 골밀도를 체크하여 치료가 필요시 약물 섭취를 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꾸준한 운동과 칼슘, 비타민D 섭취도 골밀도 관리에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세를 바꿀 때 골절된 부위나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 돌아눕기 힘들며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걷기 힘든 경우, 몸이 앞으로 굽어지는 경우 등이 발생한다면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 치료는 척추체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는 특수영상장치를 이용해 부러진 척추뼈를 확인하고 피부를 작게 절개한 후 의료용 골 시멘트라는 특수 재료를 주삿바늘로 척추뼈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척추체성형술의 소요 시간은 2~30분 정도로 짧게 소요되며 최소 절개로 흉터가 없어 회복이 빠르다. 또한 부분 마취 시술로 이루어져 고령자에게도 부담이 없어 많은 환자들이 찾는다.


글. 청담 튼튼병원 척추외과 홍기선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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