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랭킹뉴스 폐지...언론사별 많이본 뉴스로 노출

네이버 랭킹뉴스 폐지...언론사별 많이본 뉴스로 노출

기사승인 2020-09-24 09:45:23
▲ 언론사별로 바뀐 네이버 뉴스. /제공=네이버 다이어리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네이버는 많이 본 기사를 순서대로 띄우는 '랭킹뉴스'를 이달 안에 폐지하고 새로운 추천 모델을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공식 블로그에서 "기사 소비가 다양해지고 구독 언론사별 소비가 두드러짐에 따라 전체 기사에 대한 섹션·연령별 랭킹은 10월 중 폐지하고 언론사별 랭킹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현재 정치·경제·사회 등 섹션별 '많이 본 뉴스'의 자리에는 각 언론사에서 가장 많이 본 기사 1건씩을 띄울 예정이다.

기사 본문 아랫부분에 붙는 '언론사 전체 랭킹 뉴스'에는 새로운 추천 모델을 도입한다.

네이버는 "기사의 내용과 관련 있는, 그 기사를 본 사람이 많이 본, 그리고 현재 인기 있는 기사를 고루 반영해 더 다양한 뉴스를 접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4월 모바일 뉴스 페이지를 언론사가 직접 편집하는 '언론사 편집'과 인공지능(AI) 추천 개인화 뉴스인 'MY뉴스' 2개 섹션으로 개편했다.

이후 AI 추천을 통해 이용자에 전달되는 뉴스가 2만여개로 이전보다 100배 늘어나고, 페이지뷰(PV) 10만 이상인 기사 수는 약 24% 감소하는 등 특정 기사에 대한 쏠림 현상은 완화됐다고 네이버는 분석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이용자가 구독하는 기자와 연재 기사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두 영역을 언론사 편집 섹션으로 옮긴다.

기자페이지는 기자 개개인의 전문성과 더 잘 알릴 수 있도록 10월 중 기자 본인이 직접 기자페이지의 프로필 타입을 선택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앞으로 기자 페이지를 통해 본인이 직접 주요 기사를 큐레이팅하고, 독자들과 함께 소통하며 기자 개인 브랜딩의 중심 영역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약 2070만 명의 사용자가 1인 평균 5.8개의 언론사를 구독하고, 제휴 언론사들은 하루 평균 40건 이상의 기사를 언론사 편집판에 올리고 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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