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보 기자 =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는 지난 23일 주주총회를 통해 시크릿다이렉트의 설립자이자 글로벌 CEO 아이작 벤 샤바트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는 오너가 직접 대표이사를 맡는 책임경영 체제로 전환하며, 올 초 천명한 ‘시크릿 챕터2’로의 진입에 속도를 더하게 됐다.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는 지난 2012년 아시아의 첫 해외 지사로 설립돼 한국 진출 3년여 만에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세계 직접판매 100대 기업 중 성장률 1위에 오른 바 있다. 2017년, 2018년에는 각각 연매출 1540억 원과 1594억 원을 달성했다.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의 성장에 따라 시크릿다이렉트는 2018년에 글로벌 운영본부를 한국에 신설하며 한국식 비즈니스 시스템을 다른 해외 지사로도 확장 적용하는 정책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 19 여파로 세계 경제가 침체되고 한국 시장 역시 위축되면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을 포함한 새로운 미래형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절실해지자, 글로벌 매출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시장의 안정화와 한국 사업자 및 임직원을 위해 책임경영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아이작 벤 샤바트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금과 같이 건강과 가계경제에 곤경이 찾아왔을 때 시크릿 공동체 안에서 우리가 함께 마음을 나누고 지혜를 모은다면 모두가 행복하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될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열릴 것”이라며 “시크릿은 신뢰할 수 있는 제품력과 다양한 회원 우대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사업자를 더욱 만족시키고 실질소득의 기회를 더욱 폭넓게 제공하여 전례 없는 도약을 꼭 이루어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고위 관계자는 “아이작 벤 샤바트 회장이 한국 임직원 및 사업자와 함께 직접 소통하며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된 만큼, 전략적이고 유연한 분석과 창의를 통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특히 더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크릿다이렉트는 유태인 이민 1세대인 모티 벤 샤바트와 아이작 벤 샤바트 형제가 2005년 미국에서 설립했다. 사해 전문 화장품 브랜드 ‘시크릿’의 소매판매업으로 시작, 2011년부터는 네트워크 마케팅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현재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일본, 호주, 콜롬비아. 베트남 등 8개 나라에 진출했다.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는 화장품 브랜드 ‘시크릿’ 외에도 자연주의 건강식품 브랜드 ‘라이프 바이 시크릿’과 생활용품 브랜드 ‘아이언플라워’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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