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 "강남 4구, 아파트 가격 거품 주의해야"

국토연 "강남 4구, 아파트 가격 거품 주의해야"

기사승인 2020-09-24 18:27:51
사진=쿠키뉴스DB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서울 강남 4구 지역의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토연구원 최진 연구원은 24일 공개한 워킹페이퍼 '아파트 가격거품 검증과 시사점'에서 시·도 지역과 서울 강남4구를 대상으로 아파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강남 4구를 포함한 서울 지역 아파트에 가격거품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12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거래가격지수와 한국감정원 중위가격자료를 활용해 시·도별 주택 내재가치를 산정하고 내재가치 대비 매매가격의 수준을 도출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를 보면 강남 4구, 세종시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매매가격이 고평가됐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강남 4구, 세종, 서울은 내재가치 대비 매매가격 비율은 각각 213.5%, 208.5%, 179.8%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까지 최근 7년간 내재가치 대비 매매가격 비율이 109.9%에서 179.8%로 69.9%p 상승했고, 강남 4구는 213.6%로 84.8%p, 세종은 208.5%로 103.5%p 올랐다.

최 연구원은 "국지적 가격거품 발생 가능성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코로나 19 사태 이후 실물경기와 자산시장 간 온도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가격거품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클 수 있기에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정책을 일관성 있게 시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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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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