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 '68:1' 역대 최고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 '68:1' 역대 최고

기사승인 2020-09-28 17:04:37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68대 1을 기록해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서울의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6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지난 8월 수색증산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 분양된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의 경우 10개 주택형 가운데 3개가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동산114는 분양가 통제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청약시장에 수요 쏠림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첨가점도 고공 행진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서울 민간분양 아파트 일반공급 6148가구의 당첨가점 평균을 보면 60점 초과 70점 이하 구간의 가구수가 3500가구(56.9%)로 가장 많았다. 

가점평균 50점 초과 60점 이하로 당첨된 2144가구(34.9%)와 합하면 전체 일반공급 물량의 90% 이상이 평균 50점 초과 70점 이하 가점자에게 돌아간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에서 접수를 받은 일반공급 7514가구 가운데 가점평균 50점 초과 70점 이하 구간 당첨 가구수가 4289가구(57.1%)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부동산114는 당첨가점이 높아짐에 따라 30대 수요자들이 청약으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젊은 층에게는 물량이 대거 공급되면서 서울에 비해 경쟁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3기신도시 사전청약이 내 집 마련의 틈새시장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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