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시공능력 상위 20위 건설사의 올해 8월까지 최근 1년간 건설사고 발생건수가 1628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고 건수의 30.2% 수준이다.
여기서 건설 사고란 ‘사망 또는 3일 이상의 휴업이 필요한 부상의 인명피해, 1000만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29일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설기술 진흥법 시행령 개정 이후인 2019년 7월 이후 국토교통부에 보고된 건설사고는 총 5391건이다.
건설 사고로 292명이 사망했으며, 5220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의 경우 20대 건설사 현장에서 43명이 발생해 소규모 건설현장 보다는 발생 비중이 낮았다.
사고현황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7월부터 12월까지의 사고는 총 2568건이 발생했으며,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는 2823건이 발생했다.
시공능력 20위 건설사 중에서는 시공능력 4위인 지에스건설의 사고가 354건(사망 4명, 부상자 354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대림산업(시공능력 3위, 167건), 대림건설(시공능력 17위, 156건), 삼성물산(시공능력 1위, 151건) 순으로 많은 사고가 보고됐다.
20위 건설사 가운데 건설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현대건설(8명), 대우건설(6명), GS건설(4명)·SK건설(4명) 순으로 많았다.
홍기원 의원은 “건설현장 사고는 대형사고와 더불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건설사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며, “국토부 역시 관련 대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지만, 근절을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홍 의원은 “건설사고 현장의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정부 뿐 아니라 건설사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소규모 건설현장 뿐 아니라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특별점검 등의 관리감독을 지속적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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