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어르신들에게 추석 선물로 스마트폰을 고른다면 어떤 것이 좋을까.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 확산 우려로 고향으로 가기를 고민하는 이들도 많다. 스마트폰을 선물드려 영상 통화를 하면서 안부를 전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올해 나온 시니어 특화폰은?
우선 시니어 특화폰을 가장 먼저 고려할 만하다. 최근 삼성전자는 시니어 전용폰 '갤럭시A21s'을 선보였다. 출고가 31만9000원에 중장년층이 보기 편한 6.5인치 HD+ 급 디스플레이와 아웃포커싱, 접사 등이 가능한 4800만 화소 쿼드 카메라를 장착한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이다.
중장년층이 보기 편하게 화면의 글자크기를 확대해 가독성을 높이고, 자주 사용하는 앱을 배경화면에 배치했다. 어르신들도 젊은이들 못지 않게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 걸 좋아하신다는 데 착안해 4800만 화소 고해상도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외에도 15W 고속 충전이 가능한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6.5형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Infinity-O Display)를 통해 더욱 몰입감 있는 동영상 시청과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갤럭시A21s에 임영웅의 '바램' 등 미스터트롯 음원 50곡 등 중장년층 인기 콘텐츠를 탑재해 '비바 트롯 에디션'을 내놓기도 했다. 미스터트롯에서 선보인 음원을 마음껏 들을 수 있고, 별도 로그인과 데이터 차감 없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FLO) 위젯을 통해 무료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이외에 최근 출시된 LG전자 폴더2도 시니어폰 중 인기 있는 모델이다. 19만 8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꼭 필요한 기능만 탑재했다. 장노년층과 유소년층 그리고 단순한 기능을 선호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유용한 ‘SOS키’, ‘AI 음성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통화 버튼 상단의 마이크 심볼이 새겨진 ‘AI 핫키’ 버튼을 누르면 통신사에 따라 인공지능 비서가 실행된다. 인공지능 비서가 “제가 도울 일을 말해주세요”라고 응답하고 나서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면 답변으로 음성과 텍스트로 동시에 알려준다. 폰 조작이 서툰 경우도 음성으로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 "나 외로워"와 같은 감성대화도 가능하다.
제품 후면에 탑재된 SOS키는 1.5초 안에 빠르게 3회 누르면 사전 등록된 번호로 전화해 준다. 동시에 위치 정보도 문자로 전송한다. 보호자들과 물리적으로 멀어져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경우 빠르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이다.
'알뜰폰허브'서 휴대폰 구매와 요금제도 알아보자
만약 휴대폰 구매도 망설이고 있다면 정부가 운영하는 '알뜰폰허브' 홈페이지를 들러보자. 원하는 휴대폰 종류(자급제, 중고, 요금제 결합)와 제조사(삼성, LG), 에쌍 가격대 등을 지정하면 필요한 휴대폰을 추천해 준다.
스마트폰을 골랐다면, 요금제도 중요하다. 요금제는 통신3사 요금제를 비교해보고 선택한다. 특히 알뜰폰 요금제를 선택하면 더 저렴할 수 있어 살펴보면 좋다. 알뜰폰허브에서는 어르신의 성향에 따라 데이터와 음성량, 문자 건수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알뜰폰 요금제를 찾을 수 있게 하고 있다.
SK텔링크의 세븐모바일, KT의 엠모바일, LG헬로비전의 헬로모바일 외에도 이야기, 스노우맨, 티플러스, A모바일, 아이즈모바일, 웰알뜰모바일 등 알뜰폰 업체들도 10여개가 넘는다. 이것저것 비교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을 수 있다.
만약 매우 적은 음성과 문자만 필요하다면 월 2950원의 저렴한 요금제부터 월 1만5000~2만원 수준의 요금제까지 다양한 요금제를 살펴볼 수 있다. 다만 알뜰폰 가입 시 통신사가 제공하는 결합 할인을 받지 못하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
언택트 시대에 맞게 영상통화로 안부 전해볼까
어르신께 스마트폰을 구매해 드렸다면, 언택트 시대에 맞는 영상통화로 안부를 전해보는 건 어떨까. 기본 통화 안에 있는 영상통화를 쓸 수도 있지만, 통신3사는 SK텔레콤의 경우 '미더스(meetus)', KT는 '나를(Narle)', LG유플러스는 ' 등 각자의 영상통화 서비스를 갖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미더스는 화자 인식 기반의 하이브리드 SFU 방식으로 설계되어, 고품질의 화질·음질을 제공하면서도 SKT 기존 영상통화 서비스 ‘콜라’ 대비 50% 수준의 데이터만을 소모한다.
나를은 3D아바타, AR이모티커를 활용한 영상통화 앱으로 통신사에 관계 없이 최대 8명까지 그룹 영상통화가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통화 중 사진이나 파일전송이 가능하고, 유튜브 함께 보기, 그림퀴즈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가족방송' 앱으로 휴대폰에서뿐 아니라 TV로도 가족을 볼 수 있게 했다. 'U+tv 가족방송' 앱을 다운받은 후 U+tv의 가족채널 970번에 연결하면 휴대폰에서 촬영하는 영상을 생방송으로 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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