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콩팥병 환자가 비만이나 당뇨를 갖고 있으면 말기 신부전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과 전국 18개 대학병원의 추적 연구에 따르면,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 이상이 있는 만성 콩팥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될 위험이 1.53배 높았습니다.
더불어 매일 한 갑씩 15년간 흡연한 만성 콩팥병 환자는 비흡연 환자보다 콩팥 기능 악화 위험이 1.48배 높았고, 한 번에 5잔 이상 매일 술을 마시는 환자의 경우 증상 악화 위험이 2.19배 커졌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만성 콩팥병 환자는 비만과 대사 이상을 관리하고, 금연과 절주를 실천해야 하며, 세계보건기구 권고에 따라 하루에 소금을 5g 이하로 섭취하는 저염식을 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