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지난 8월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다르게 이번 추석 연휴는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를 잘 지켜 감염의 확산을 잘 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국내 발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일 평균 확진자는 57.4명을 기록했다. 최근 2주간 일 평균 환자 수는 66.5명, 그 전 2주간의 121명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추석연휴 동안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불편과 어려움을 감수하고 방역에 협조한 국민과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많은 분이 집에 머물면서 비대면으로 안부를 전하고 이동을 하는 경우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확실히 준수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 확산의 위험성 때문에 우려되었던 개천절 집회도 다수가 밀집하는 상황 없이 마무리됐다”면서도 “연휴기간 동안 검사량 감소와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에 따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까지는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이 19% 내외를 유지하고 있고, 병원·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가 확실한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윤 반장은 “그럼에도 이번 추석 연휴기간 전 국민적인 거리두기 노력을 감안할 때 지난 8월 연휴 이후와 달리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매주 방역 관리 상황과 위험도를 평가하며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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