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4억 이하 아파트 文정부 출범 이후 급감"

"서울 전세 4억 이하 아파트 文정부 출범 이후 급감"

기사승인 2020-10-05 11:23:57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전세보증금이 4억원 이하인 서울 아파트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정원 시세 기준으로 전셋값이 4억원 이하인 서울아파트는 문재인 정권 출범 당시(2017년 5월) 59.0%에서 지난 8월 46.0%로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종로구가 52.5%에서 23.2%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일례로 종로구 숭인동 종로청계힐스테이트 전용면적 59㎡ 전세는 2017년에 4억원 이하에서 이듬해 5월부터 4억2000만∼4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동구와 성동구 역시 각각 69.6%에서 41.1%로, 48.3%에서 20.6%로 높은 감소폭을 보였다. 

반면 6억원을 초과하는 서울 전세 아파트 비율은 2017년 5월 16.2%에서 올해 8월 24.0%로 올랐다. 성동구가 8.4%에서 33.5%로 가장 크게 비율이 급등했으며, 중구는 21.5%에서 40.0%로, 광진구는 20.1%에서 37.5%로 높아졌다.

김상훈 의원은 이를 두고 문재인 정부가 실수요자에게 가장 긴요한 전셋값만 올려놓은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전세를 발판으로 자가를 매수하는 한국형 주거 사다리가 완전히 망실돼 하루빨리 정책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제언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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