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일 평균 이동 인원 19.3%, 교통량 13.8% 감소

추석 연휴 기간 일 평균 이동 인원 19.3%, 교통량 13.8% 감소

특별방역기간 11일까지 지속

기사승인 2020-10-05 11:29:42
추석을 앞둔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이 제수를 사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민속 오일장인 성남 모란시장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지난 2달간 휴장했으나, 음식물을 포장 판매만 하는 조건부로 24일 다시 열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추석 연휴 동안 일 평균 이동 인원이 지난해 대비 19.3%, 교통량은 1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의 이동자제 권고 등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특별대책 기간 일 평균 이동 인원은 지난해 추석 대비 19.3%, 고속도로 일 평균 교통량은 전년 대비 13.8% 감소했다. 귀성·귀경길 정체는 평상시 주말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고속버스와 철도의 이용객은 좌석 판매제한 등으로 전년보다 55%, 57% 감소했다. 다만, 항공 이용객은 1.2% 증가했는데,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여행객 증가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고속도로 휴게소·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에서의 방역관리도 국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로 차질없이 시행됐다. 윤 반장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경우 출입구 동선관리, QR코드나 간편 전화 등을 통한 출입자 관리, 실내에서의 취식 금지 등 특별방역조치가 철저히 시행됐다”며 “특히 많은 귀성객과 여행객이 몰린 제주와 김포 등 국내공항은 수시로 소독과 환기를 실시하고, 발열 확인 등 방역 조치를 꼼꼼히 진행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 사고도 감소했다. 윤 반장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드론과 암행순찰차 등을 활용해 교통단속과 관리를 강화했다. 덕분에 일 평균 사고 건수는 전년 대비 약 30%, 사망자, 부상자는 각각 약 37%와 약 45%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과 27일 주말 수도권 휴대폰 이동량 분석에 따르면 거리두기 시행 전인 8월15일과 16일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된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주에 유행 양상과 위험도뿐 아니라 이러한 사회적 여건을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방역기간이 종료된 이후의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조정할지 금주 중으로 결정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추석 특별방역기간은 한글날을 포함한 11일 이번 주말 연휴까지 계속된다.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모임의 집합금지,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는 유지된다. 또 수도권에서의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조치와 외식, 문화시설에 대한 밀집도 완화조치도 지속된다. 비수도권에서도 유흥시설 5종과 방문판매업에 대한 집합금지는 계속 적용된다.

윤 반장은 “이번 주말 연휴에도 가급적 외출은 자제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은 피하고 항상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특히, 이번 주 발열, 기침, 후각과 미각의 미감각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1339 또는 보건소 등에서 상담을 받으신 후 선별진료소에 방문하여 검사받길 바란다. 정부도 국민 여러분의 노력이 방역성과로 직결될 수 있도록 보다 효과적이고 정밀한 방역조치를 강구하고 안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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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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