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군의 안전사고 관리, 장병수 많아 관리 어렵다?

[2020 국감] 군의 안전사고 관리, 장병수 많아 관리 어렵다?

김병기 의원, 관리소홀 질타… 2022년 DB화 차질 없는 진행 당부

기사승인 2020-10-07 12:27:43
서욱 국방부장관이 7일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방일보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국방부가 군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정보관리를 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군의 안전사고 관리소홀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안전사고가 1년에 몇 건이나 일어나는지 문의했더니 파악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서욱 국방부장관을 압박했다.

이어 “이유를 물었더니 육군의 수가 너무 많아 관리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왔다”면서 “학생수가 275만명인 학교에서의 안전사고 관련 정보는 잘 관리되고 있는데 복무중인 장교를 포함한 장병수가 42만명인 군에서 관리하기 어렵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군에서의 안전사고는 사회보다 은폐되기 쉬운 구조다. 이런 인식을 만드는데 (안전사고 관리체계 부재가) 일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 병사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2022년까지 안전사고 관리를 위한 군의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는 뜻을 전했다.

이에 서욱 국방부 장관은 “안전사고의 경중 여부에 따라 산출값이 다를 수 있어 답변을 못한 것 같다. 지난해의 경우 안전사고가 25건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면서 “건수를 떠나 부모의 입장에서 장병들을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국방부를 대상으로 한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서해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사건 외에도 ▲군 장병에게 지급되는 마스크 및 코로나백신 확보를 위한 예산 추가편성 ▲군 편제 및 예산 정비 ▲국방개혁의 철저한 수행 등도 화두로 올랐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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