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씨의 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7일 SNS에 “현씨가 거짓말을 했다고 한 추 장관과 서씨 측 변호인 현근택 변호사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경찰청에 고소하려 한다”고 밝혔다. 입장문에는 “거짓이다” “당직사병은 서씨에게 전화한 적 없다” “이웃집 아저씨의 오인과 추측에 기반한 것이다” 등 추 장관과 현 변호사가 현씨의 의혹 제기에 대해 거짓말이라 주장했던 점도 함께 담겼다.
SNS를 통해 현씨에게 욕설과 모욕적 표현을 한 800여명에 대해서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방침이다.
다만 ‘단독범이 아니다’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고소하지 않기로 했다. 황 의원이 현씨에게 공식 사과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김 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현씨는 단지 자신이 직접 경험한 실체적 진실을 이야기했을 뿐인데 오로지 자기 확증 편향을 가진 집단과 개인들이 자신들의 신념을 확증하기 위해 한 젊은 청년을 국민적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며 “현씨의 주장이 사실임이 명확하게 밝혀진 현재까지도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온당한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김 소장은 이날 SNS에 음성파일도 함께 게재했다. 음성파일에 따르면 서씨 측 사건을 수사한 동부지검 공보관은 “6월25일에 통화한 것을 서씨도 다 인정하고 있다. 그것은 팩트가 맞다”고 말했다. 현씨가 실제로 지난 2017년 6월25일 휴가서 미복귀한 서씨에게 부대에 복귀하라고 전화했다는 것이다.
앞서 추 장관의 아들 서씨가 군 복무 시절 특혜성 휴가 연장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추 장관과 서씨 측은 정당한 휴가 연장이라고 반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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