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코로나19, 추석연휴 벌초 일가족 감염 ... 3~4일이 확산 고비

대전시, 이번 연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당부

기사승인 2020-10-08 16:03:11

[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대전시는 코로나19 대전 370번 확진자의 가족 7명이 지난 1일 경북예천 벌초행사에 참여, 집단감염 되어 누적확진자는 377명이라고 8일 발표했다.

일가족은 차량 2대를 이용하여 이동하였으며, 차량에서 덴탈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진술했지만, 밀폐 공간에서 많은 인원이 장시간 이동한 점을 주시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3~4일이 n차 감염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전 371번 확진자는 대전 370번 확진자의 사위로 서구 갈마동에 사는 50대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근무하며, 그간 재택근무를 해오다 지난 5일 1시간 가량 사무실을 방문했다. ETRI는 즉시 7동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으며, 근무 인원 450여명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접촉자 14명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중이며, 확진자는 기침과 몸살 증상이 있다.

대전 372번 확진자는 대전 371번의 배우자로, 서구 갈마동에서 영어 공부방을 운영 중인 50대이다. 기침과 두통 증상이 있었으며, 접촉자 54명은 검사 중이다.

대전 373번 확진자는 대전 370번의 배우자로, 중구 오류동 거주 70대이다. 기침과 오한 증상이 있다.

대전 374번 확진자는 대전370번의 아들로, 중구 태평동 거주 40대이다. 주 활동지역은 내포지역으로 기침과 두통 증상이 있다.

대전 375번 확진자는 대전 374번의 배우자로,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원생 및 교사 97명이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대전 376번 확진자는 대전 374번 확진자의 딸로 모 중학교에 재학 중이다. 접촉자인 학생 및 교사 35명은 서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대전 377번 확진자는 대전374번 확진자의 아들로 초등학생이다. 온라인 수업기간이라 등교를 하지 않았지만, 몸살기운이 있는 상태에서 리틀 야구 교실에서 연습하여, 감독 및 학생 30명 가량이 검사를 받는 중이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연휴 기간에도 차량과 가족은 안전하다는 생각보다는 밀폐된 공간이므로 마스크 착용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