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젠지 이스포츠가 2라운드 전승으로 C조 1위를 확정지었다. 또한 한차례 패배를 선사한 프나틱에게도 멋지게 복수했다.
젠지는 10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C조의 마지막 경기에서 프나틱을 격파했다. 젠지는 5승1패의 성적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 4승2패가 된 프나틱을 제치고 C조 1위에 올랐다.
LEC(유럽)의 2시드 프나틱은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펼쳤다. '셀프메이드' 오스카르 보데렉의 '그레이브즈'가 미드 갱킹을 통해 '비디디' 곽보성의 '루시안'을 잡아냈다. 젠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라스칼' 김광희의 레넥톤이 탑 라인에서 '네메시스' 팀 리포프섹의 '룰루'를 솔로킬한 것을 시작으로 젠지는 3인이 다이브를 시도해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의 '말파이트'와 그레이브즈까지 연달아 잡는데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젠지의는 빠르게 속도를 냈다. 연달아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오브젝트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주도권을 내준 프나틱도 젠지의 봇 1차와 미드 1차를 철거하면서 맞섰다. 내셔남작 사냥을 완료한 젠지는 위쪽으로 빠져 나왔고 '룰러' 박재혁의 '아펠리오스'를 앞세워 에이스를 달성했다. 쌍둥이 포탑에 이어 넥서스를 무너뜨린 젠지는 1위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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