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크 재고, 지오영 310억·백제약품 90억원어치 쌓여

공적마스크 재고, 지오영 310억·백제약품 90억원어치 쌓여

지오영·백제, 공적마스크 재고부담 대한약사회에 도움 요청

기사승인 2020-10-12 06:00:32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공적마스크 공급이 지난 7월 종료되면서 약국 유통을 담당했던 도매상이 마스크 재고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공적마스크 공급을 담당했던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최근 물류 창고에 쌓여 있는 마스크 재고로 관리비 부담과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가 약사회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지오영은 3300만장(310억원 규모), 백제약품 960만장(90억 규모)의 공적마스크 재고를 창고에 보관 중이다.

업체들은 정부의 마스크긴급수급조정조치 시행에 따라 지난 2월 말부터 공적마스크 유통처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7월11일까지 전국 약국에 공적마스크를 공급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약사회는 공적마스크 공급을 독려해 왔던 기획재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조달청 등 정부 부처가 공적마스크 공급 종료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관련 정부부처에 ▲교육부·국방부·지자체 등을 통한 재고분 구입 독려 ▲코로나 재유행에 대비한 정부 비축분 확대 ▲해외 인도적 지원과 수출 물량 확대 등 신속한 해결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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