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덮죽 '메뉴 강탈' 논란에 네티즌 '부글부글'

포항 덮죽 '메뉴 강탈' 논란에 네티즌 '부글부글'

기사승인 2020-10-11 17:57:29
▲골목식당 캡처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 덮죽집의 메뉴를 두고 메뉴 강탈 논란이 커지고 있다. 

포항 덮죽집 사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뺏어가지 말아주세요 제발”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개월의 제 고민이, 수개월의 제 노력이,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 골목식당에 누가 되지 않길 바라며 보낸 3개월 동안…”이라며 “포항 골목식당 출연 덮죽집은 서울 강남 그 외 지역의 업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같은 글을 올린 것은 최근 한 업체가 포항 덮죽집과 유사한 메뉴를 내세워 프랜차이즈 가맹계약을 체결한다는 뉴스가 보도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업체는 자체 연구진의 연구를 통해 메뉴를 개발했다고 하지만 방송에 소개된 덮죽의 형태와 메뉴명이 방송에 나온 것과 유사해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배달의민족 캡처

논란이 확대되자 해당 업체는 메뉴 이름을 수정하고 음식 배달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당초 ‘골목 저격 시소덮죽’ ‘골목 저격 소문덮죽’ ‘골목 저격 돈채덮죽’ 등의 메뉴명을 ‘소고기시금치덮죽’ ‘소라문어덮죽’ ‘돼지고기청경채덮죽’으로 수정하고 배달을 중단한 것.

한편 이런 음식 레시피는 저작권법 보호 대상이 아니어서 포항 덮죽집 사장이 법적으로 보호받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레시피를 특허 냈거나, 영업비밀로 관리해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응할 마땅한 방법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당 업체에 때한 불매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까지 덮죽덮죽에 대한 비판과 불매 움직임이 나타난 상황이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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