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요리사 겸 유튜버 국가비가 자가격리 기간 중 생일파티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공식 사과에 나섰다. 국가비는 지난 2013년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3’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인물로, 유명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와 결혼했다.
논란은 국가비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일파티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영상에는 국가비의 지인들이 자가격리 중인 국가비를 방문해 생일을 축하해주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을 보면 국가비는 현관 안에서, 지인들은 집 밖 복도에서 떨어진 채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나눴다, 다만 자가격리 중 지인들이 격리지에 방문하고, 영상 중간 마스크를 내리는 모습도 등장해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네티즌의 지적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국가비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에 나섰다. 그는 “어제 저녁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으로 인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심려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을 견디며 수고하고 계신 의료진 분들, 공무원 분들 외 여러분들의 노력에 누를 끼친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에 치료를 위해 어렵게 한국행을 결정하면서 자가격리 생활과 수칙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싶은 마음에 검색 등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는 동시에 가족이나 지인이 자가격리 중인 곳을 방문할시의 행동요령에 대해서도 보건소에 문의한 적이 있다”며 “그 때 사회적 거리(2m)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상황에서라면 대면하여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 그리고 업로드 된 영상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위반 사실이 있다면 이에 대해 확실하게 조치하기 위해 오늘 아침 다시 한 번 관할 보건소와 연락을 했고 당시 정확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드렸다”고 밝혔다.
국가비는 보건소에 문의한 결과 외부인이 물품 전달 등을 위해 격리지 방문 시 2m 밖에서 마스크를 쓴 채 접촉 없이 짧은 안부 정도는 나눌 수 있다고 안내 받은 것으로 전했다.
그는 “현재 언급되고 있는 영상 속 장면들은 제 생일날 2-4시간 간격으로 가족과 친구들이 찾아와 현관 밖으로 2m의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마스크를 착용한채 문앞에 있는 물건을 받고, 짧은 대화를 나누는 내용입니다. 다만 외부인이 집 내부로 방문하지 않았다”면서도 “순간 멀리 있다 안심하고 잠시 마스크를 내려 1초 정도 초를 불고, 가족이 집 밖 복도에 서 있는데 거실 안에서 마스크를 벗고 립스틱을 바르는 행동은 방역수칙에 잠시나마 소홀했던 저의 잘못임을 백번 천번 인정하고 여러분들의 걱정과 지적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의 경솔한 행동에 마음 상하셨을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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