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견 대우건설 고위 간부 숨진 채 발견

이라크 파견 대우건설 고위 간부 숨진 채 발견

기사승인 2020-10-11 20:02:51
▲사진=연합뉴스 제공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이라크의 신항만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대우건설의 고위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州) 알포(Al Faw) 신항만 사업 건설을 담당하는 한국인 고위 간부 A씨가 바스라 지역의 기업단지 내에서 지난 9일 아침 숨진채 발견됐다.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뒤 이라크 교통부는 성명을 내고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며 그의 죽음이 신항만 프로젝트를 좌초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라크 국회의 카림 알-카비 부의장은 정부에 A씨의 죽음과 관련한 본격적인 진상 조사를 요구했고, 이에 내무부는 위원회를 꾸려 A씨의 사인을 재조사하고 있다.

내무부 소속 조사위원회는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A씨가 있었던 기업단지 내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AP에 따르면 알-카비 부의장은 A씨가 숨진 시점과 관련해 이라크 국영언론과 인터뷰에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라크 교통부가 알포 신항만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의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발표한 뒤 A씨가 숨졌다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는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을 통해 사건 현장에 사건담당 영사를 급파하고 이라크 수사 당국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대우건설도 현지 수사기관의 수사를 지켜보며 내부적으로도 사태를 파악 중이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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