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경매이론' 기여한 美밀그럼·윌슨 공동수상

노벨경제학상, '경매이론' 기여한 美밀그럼·윌슨 공동수상

기사승인 2020-10-12 20:10:58
▲노벨경제학상 폴 밀그럼(왼쪽)과 로버트 윌슨 공동수상. 노벨위원회 트위터 캡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새로운 경매 방식을 발명한 연구자 폴 밀그럼과 로버트 윌슨 2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폴 밀그럼과 로버트 윌슨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를 202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수상 이유에 대해 "경매이론을 발전시키고 새 경매 형태를 발명했다"며 "이들의 발명은 세계 매도자와 매수자, 납세자에게 혜택을 줬다"고 설명했다.

두 학자는 경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응찰자들이 왜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는지 명확히 분석했다. 또한 이같은 이론적 발견을 라디오 주파수나 공항에서 특정시간 동안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권리 등 전통적인 방법으로 팔기 어려운 상품과 서비스 판매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경매 방식을 개발하는데 활용했다.

윌슨은 왜 이성적인 응찰자들이 그들이 추정한 공통의 가치보다 낮은 가격으로 응찰하는지에 대해 '승자의 저주에 대해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밀그럼은 경매에 대한 보다 일반적인 이론을 만들어냈다. 공통의 가치 뿐만 아니라 사적인 가치도 응찰자에 따라 다르는 것이다.

한편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이 만들어 1901년부터 수상이 이뤄졌다. 애초 의학, 물리학, 화학, 문학, 평화 등 5개 분야였으나 스웨덴 중앙은행이 1968년 노벨경제학상을 별도로 창설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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