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민주당의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검찰총장을 변호할 마음은 없다”면서도 “불과 1년여 전 문제가 없다고 기자회견까지 한 분들이 이젠 의혹투성이라면서 맹공한다”고 꼬집었다.
이는 작년과 올해 일 년 사이 민주당이 윤 검찰총장을 대하는 태도가 사뭇 달라졌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지난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검찰총장 관련 의혹들을 쏟아내며 “공정하게 제대로 수사하도록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의혹들은 윤 검찰총장의 아내가 운영하는 전시 기획사의 협찬 급증,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장모의 잔고증명서 위조 등이다.
이중 윤 검찰총장의 아내 관련 의혹 등은 지난해 그의 인사청문회 때 야당이 내놓은 것과 동일한 내용이다. 당시 민주당 측은 “협찬의 대상이 윤 총장의 배우자 회사가 아닌 언론사였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옹호한 바 있다.
같은날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명된 지 1년도 넘었는데 실제로 검찰이 개혁됐다고 보는가”라며 “검찰에서 사건을 묵혀두고 필요에 따라 꺼내 드는 '캐비닛 수사'를 하고 있다”고 질문했다.
그러나 송 위원은 지난해 7월 더불어민주당 청문위원들과 함께 “장모관련 사건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윤석열 후보자가 권력의 압력과 조직이기에서 벗어나 국민과 헌법에 충실한 검찰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윤 검찰총장의 임명을 촉구했었다.
뒤바뀐 민주당의 입장을 두고 조 의원은 “이러니 많은 분들이 몸은 ‘친정부’할 것 같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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