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 미군부대 캠프마켓 반환부지 일반인에 개방

인천시, 부평 미군부대 캠프마켓 반환부지 일반인에 개방

기사승인 2020-10-14 14:15:22

[인천= 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시는 14일 부평 캠프마켓에서 야구장·수영장·극장 등이 있던 9만3000㎡ 면적에 대한 일반인도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한 개방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주한미군으로부터 넘겨받은 부대 정문 열쇠를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박 시장이 정문 자물쇠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이성만 의원, 차준택 부평구청장 등 참석 내외빈 100여명과 부대 안으로 들어섰고, 풍물악단의 판굿과 지신밟기 등 축하행사가 이어졌다.

캠프마켓은 1939년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육군의 무기 제조공장인 조병창이 들어선 곳으로, 해방 이후 81년간 미군이 주둔해 일반인 출입이 가로막혔다.

인천시는 작년 12월 한미 합의에 따라 캠프마켓 44만㎡ 중 21만㎡를 우선 반환받았고, 2단계로 나머지 23만㎡ 땅도 돌려받을 예정이다.

인천시는 내년 12월까지 '부평구 군부대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구상 용역'을 마무리하고 캠프마켓의 활용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캠프마켓 개방 부지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민에게 개방된다.

박남춘 시장은 "시민참여위원회 및 시민의 지혜와 힘이 캠프마켓을 되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끝에 오늘 같은 감격스러운 날을 맞았다"며 "시민 여러분이 반환부지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방부·주한미군과 협력해 토양정화도 완벽하게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chungsongha@kukinews.com
이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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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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