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조현 유엔대사 “文대통령 종전선언, 비핵화 없이는 추진 못해”

[2020 국감] 조현 유엔대사 “文대통령 종전선언, 비핵화 없이는 추진 못해”

기사승인 2020-10-14 15:06:31

▲조현 주유엔 한국대표부 대사.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조현 주유엔 한국대표부 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강조한 종전선언에 대해 “비핵화 해결 없이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유엔 한국대표부 국정감사에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의 비핵화 해결 없이 추진하는 종전선언을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지지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대사는 “정부의 기본 입장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 두 가지를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어느 하나 성취하기 위해 어느 하나 희생시킬 수 없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전했다.

조 대사는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후 국제사회의 반응에 대해선 “연설이 끝난 후 저와 절친한 몇 대사들이 매우 훌륭한 연설이었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경하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유엔총회에서 한국을 제외하면 미국과 중국 정상이 북핵 문제 등 중요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북핵 문제는 유엔의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다 인식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 북핵 문제에 관한 실질적인 논의의 진전은 미북 간의 협상에 달려 있다는데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유엔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해 논의를 하기보다는 일단은 미국 협상의 경과를 지켜보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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