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이후 클럽·술집·식당 등에 많이 모였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거리두기 단계 완화는 기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동과 접촉의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예방과 자발적 방역실천이 더 중요해진다.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지 않도록 시설관리자와 개개인 모두 철저한 방역관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국내 신규 발생 확진자는 일주일째 60명 내외를 유지했지만, 15일 부산 소재 요양병원의 집단감염으로 90명대로 늘었다. 강 1총괄조정관은 “한순간의 방심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10명 내외 수준을 유지하다가 사흘째 30여명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일부 국가에서 단체 입국·입항한 분들이 다수 확진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많은 국가의 입국자 방역관리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깊어지는 가을을 맞아 가을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 대해 강 1총괄조정관은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번 가을에는 집 근처에서, 가족 단위 소규모로 가을 여유를 즐겨달라”며 “부득이 단체여행을 갈 때는 단체 내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감염위험이 높은 대형차량보다는 개인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 산행 중에 음식을 나눠먹거나 산행 이후의 노래방, 단체회식 등 뒤풀이 모임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위기 가구에 대한 지원현황을 점검하고 거리두기 1단계 관리방안과 거리두기 체계의 개편 방향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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