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국토교통부가 지난 3년간 항공 관련 과징금을 가장 많이 깎아준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인 것으로 15일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부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이스타항공은 2018년부터 지난 9월까지 총 27억6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행정처분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처분액은 16억2000만 원으로 줄었다. 과징금의 58.7% 수준이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은 54억9000만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지만, 이 중 3억 원만 감경됐다. 24억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아시아나의 경우 감경 사례가 한 건도 없었다.
이스타 항공의 창업주는 지난달 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직 의원이다.
김 의원은 "이스타항공을 경영한 친여 국회의원에 대한 국토부의 각별한 배려 여부, 누가 이렇게 대규모의 감경을 주도했는지 등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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