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코이카, 성비위 사건 해마다 발생해도… 국내 처벌 無 

[2020 국감] 코이카, 성비위 사건 해마다 발생해도… 국내 처벌 無 

이태규 “3년간 성비위사건 총 15건 발생… 중도귀국자도 해마다 늘어나”

기사승인 2020-10-16 09:57:51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해외봉사단원이 현지에서 성 비위를 저지른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코이카에서 제출받은 ‘2018∼2020 중도귀국(자격 박탈) 사유’에 따르면, 해당 기간동안 현지에서 성 비위 사건으로 자격이 박탈돼 국내로 소환된 사례는 총 15건이다.

이같은 사례는 2018년 2건, 2019년 9건, 2020년에는 4건 등으로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성 비위 사건 대다수는 같은 봉사단 내에서 발생했으나, 현지 외국인이 피해자인 경우도 2건 있었다.

그러나 이태규 의원실은 코이카가 국내로 불려온 성비위 행위자에 대해 경찰 신고나 수사 의뢰를 한 경우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코이카 봉사단원이 약속된 봉사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 귀국’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이카 봉사단 중도 귀국자는 2016년부터 올해 10월까지 492명이다.

중도포기자는 2016년 100명에서 2017년 105명, 2018년 112명, 2019년 144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태규 의원은 “코이카의 해외봉사단 파견은 나라대 나라의 약속으로 중도포기자의 증가는 나라의 신뢰도를 떨어트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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