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입주할 정부과천청사를 찾아 야당의 공수처 출범 협조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국가 최고지도자가 되려는 이 대표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최 수석대변인은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법이 정한 기한을 석 달이나 넘어서는 불법적 상황에 대해 여당 대표가 (공수처를) 점검하고 설치를 촉구하는 것에 대한 무례한 반응에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수처 설치가 지연되는 불법적 상황을 옹호하는 주 원내대표의 주장이야말로 참으로 볼썽사납다”며 “‘몇 달 지나지 않은 공수처’란 표현은 제1야당 원내대표의 준법의식을 의심하게 한다. 불법적 상황이 석 달이나 지속되는 것에 대한 최소한의 우려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심지어 ‘민주당은 공수처를 다시 한번 신중하고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도 주장했다”며 “이는 공수처 설치 자체를 하지 말자는 주장과 다를 바 없다. 진짜 속내가 드러나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