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라임·옵티특위 “秋, 사기꾼과 손잡고 검찰 절벽으로 내몰아”

국민의힘 라임·옵티특위 “秋, 사기꾼과 손잡고 검찰 절벽으로 내몰아”

“특검법 마련 완료… 추미애도 수사 대상”

기사승인 2020-10-20 14:14:15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게이트 특별위원회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조현지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해 ‘라임사건’과 관련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휘를 원천 차단하자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게이트 특별위원회가 “악취가 진동하는 권력형 펀드 게이트를 덮어버리겠다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특위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기꾼 말만 믿고 윤 총장에게 수사에서 손을 떼라는 ‘검찰총장 수사권 박탈’이 되풀이됐다”며 “72년 헌정사상 세 번째인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이 추 장관 재임 10개월 만에 두 번이나 발동됐다”고 비판했다.

특위는 “‘옥중 입장문’이라는 걸 근거로 삼아 또다시 ‘검찰총장 수사권 박탈’을 지시했다”며 “사기꾼의 일방적인 ‘폭로’이고 한눈에도 허구임이 분명한 대목이 너무나 많지만 추 장관은 무조건 ‘윤석열’ 때문에 검사와 야당에 대한 수사가 안되고 있다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검찰이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수사할 수 있도록 바람막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 법무부 장관이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그러나 추 장관은 사기꾼들과 손잡고 검찰을 절벽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위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부적으로 라임·옵티머스 사건 관련 특검법안을 마련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특위는 “이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서는 특검 도입이 시급하다”며 “특위 차원에서 특검법을 성안을 했다. 이제 원내지도부와 상의해서 이 특검법안 제출을 결정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검 대상에 대해선 “라임·옵티머스 관련 사기 사건을 비롯해 거기에 정관계 인사들이 관련됐고, 라임 사건 같은 경우에는 남부지검에 언론에 잘 나타나지 않은 고소·고발이 엄청나게 많다. 김봉현보다 더 핵심인물이 있다는 고발사건도 있는걸로 안다”며 “그것과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 전체, 그리고 사건 처리와 관련된 검찰의 직권남용, 직무유기를 전부 수사대상으로 집어넣었다”고 밝혔다.

또 추 장관도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하며 “추 장관도 수사 방해했다는 혐의가 있다면 당연히 (수사) 대상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등 다른 야당과의 특검 공조에 대해선 “뜻을 같이 한다면 당연히 공조해야 된다. 그 부분은 원내지도부에서 적절한 판단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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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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