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4개월이 안 된 영유아에게 항생제를 사용하면 비만 아동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은 3만1700여 명의 자료를 살펴봤는데요.
항생제를 다섯 가지 계열 이상 사용한 경우 한 가지만 쓴 아이보다 비만 가능성이 약 42% 커졌습니다.
또 180일 이상 항생제를 투여하면 30일 이내로 사용했을 때와 비교해 비만 위험도가 40%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장에 존재하는 미생물균총이 항생제로 인해 손상을 입어 비만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