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이원욱 위원장(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경기 화성을)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실시한 ‘종이 없는 국정감사’로 대량의 인쇄물 감축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욱 위원장은 지난 7일 과방위 국정감사 마무리 발언을 통해 향후 국정감사 일정에서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없애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실제 과방위 3일차 국정감사 현장에서부터 각 피감기관에서 제출해왔던 자료집은 자취를 감췄다.
과방위 소관 피감기관은 총 81개로 해당 기관들이 이번 국정감사에 제출해야 하는 요구자료 인쇄물은 총 11만5520 페이지에 이른다. 이 중 종이 없는 국정감사 실시로 절약된 인쇄물은 10만3680 페이지로 추정되는바, A4용지 기준 최소 200kg 이상의 종이가 절약된 셈이다.
국회 과방위에서 선도적으로 실시한 ‘종이 없는 국정감사’에 특별한 불편함이 제기되지 않은 만큼 향후 전체 상임위원회 국정감사 등 회의에서도 적용될지가 주목된다.
이원욱 위원장은 “우리가 1년에 쓰는 종이량 약 991만톤에 비하면 적은 양이지만, 국회에서부터 주도적으로 문화를 바꿔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하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종이 없는 국회’ 추진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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