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부산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으로 8년 만에 돌아왔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비공개회의에서 박 전 위원장의 복당 신청안을 가결했다. 박 전 위원장은 두 달 전 복당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위원장은 부산 수영 지역구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치권 내에서는 대표적인 ‘친이(이명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홍보기획관, 정무수석, 사회특별보좌관 등을 거쳤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2012년) 당시 새누리당의 공천에서 제외되자 이에 반발해 탈당했다. 이후 무소속 후보로 부산 수영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유재중 새누리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지난 2월에는 미래통합당 출범을 주도,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21대 총선에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당시 총괄선대본부장)의 영입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총선 참패 이후 이어온 잠행을 끝내고 부산에 사무실을 내며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준비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부산시장 출마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그런 쪽(부산시장 선거)으로 나도 생각해보고 있다”며 “여러 준비를 하고 있는 과정이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면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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