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10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기관과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2300선을, 코스닥은 800선이 무너졌다.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파른 상승 국면을 보이는 점, 불확실한 미국 대선 결과 등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52p(2.56%) 내린 2267.15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2300선을 내준 것은 한달여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4000억원대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00억원, 4500억원대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8p(2.61%) 내린 792.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000억원대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00어권, 1000억원대 순매도세를 보였다.
이같은 매도세에는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와 미국 대선이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투자 이재선 연구원은 “개별 이슈 중심의 종목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크게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하락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점도 증시 불안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확산세가 거세다.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최근 1주일간 일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7만4000여 명으로 집계되며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평균 신규환자가 10만명을 넘을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보합세로 113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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