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일주일 전 고교 원격수업…확진 수험생은 병원에서 응시

수능 일주일 전 고교 원격수업…확진 수험생은 병원에서 응시

기사승인 2020-11-03 12:20:01

▲사진=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3일 오전 서울 대치동 종로학원 강남본원에서 수험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다음 달 3일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주일 전인 이달 26일부터 전체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

교육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마련하고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능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질병관리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동 상황반을 구성, 시도별 확진·격리 수험생 수요를 분석해 응시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는 수능을 치를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수험 환경을 조성해 수능 3주 전인 이달 12일부터 확진 수험생이 입원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자가격리 수험생이 시험 볼 별도 시험장은 시험지구별로 2개 내외로 확보하고 수험생의 자차 이동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할 경우 구급차를 지원한다.

아울러 격리자·확진자 시험 감독관에게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수능 당일 관공서와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 이후로 한 시간 늦춰진다. 전철, 지하철, 열차, 버스 등 대중교통은 등교 시간대 2시간(오전 7시∼오전 9시)에서 4시간(오전 6시∼오전 10시)으로 증차 편성된다.

시내버스, 마을버스의 배차 간격도 단축되고,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돼 지하철역, 버스 정류소와 시험장 사이를 집중적으로 운행한다.

아울러 시험장 근처에 군부대가 있는 경우 수험생 등교 시간(오전 6시∼오전 8시10분)에 군부대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다. 영어 영역 듣기 평가 시간(오후 1시10분∼오후 1시35분)에는 항공기 이착륙, 포 사격 등 군사훈련도 금지된다.

수능 문답지 수송 때는 보안을 위해 경찰 인력을 지원받고 문답지 인수·운송·보관 등 관리를 위해 전체 86개 시험지구에 교육부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비상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상황과 12월 시행이라는 수능 환경에서도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관계부처, 시·도 교육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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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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