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카카오 핵심 수익 모델인 카카오톡 대화목록 광고(비즈보드)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연말 기준 하루 평균 매출이 작년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5일 카카오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이 밝히고 비즈보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여 대표는 "12월에는 일평균 매출 1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작년에 5억원 수준이었는데 일매출규모 2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즈보드는 연말까지 1만 곳 이상의 광고주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었는데, 9월 기준 누적 광고주 수가 이미 1만2000곳을 넘으며 예상보다 빠르게 광고주 풀을 늘려가고 있고, 10월부터는 채팅창에서 상시적으로 볼 수 있는 상시 지면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견조한 광고주 수 증가와 함께 캠페인당 집행되는 예산도 늘어나며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상황에서도 월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며 "비즈보드 가격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 대표는 또 "비즈보드는 새로운 수익원으로써의 의미뿐 아니라 카카오가 가진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들이 발견되게 해주는 진입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실제 과금되는 카톡 채널 프로필 수가 전년 대비 17% 증가하는 등 메시지 광고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샵탭의 뉴스 펀 카테고리에 비즈보드를 확장하면서 추가 매출기여도 시사했다. 비즈보드가 포함된 톡비즈 부문의 매출은 올해 3분기 기준 작년보다 75% 늘어난 2844억원을 기록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톡의 일간순방문자수는 전년 대비 12% 성장하고, 수발신 메시지는 전년 대비 30% 성장하며 신뢰도 높은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카카오톡의 성장을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 샵탭 이용자 변화, 카카오TV와 QR체크인 도입으로 신규 이용자 유입은 근래 최고치를 이루었고 카카오TV이후 젊은 이용자 유입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TV로 개미는 오늘도 뚠뚠, 연애혁명 선보이며 구독자수가 1000만명 돌파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서비스 선보이기 위한 카카오M 행보에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 대표는 "광고부문은 9월부터 상당히 성장하고, 수익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채널과 친구 맺는 이용자 수도 늘어남. 광고주 마케팅활동 늘었는데 톡채널이 더 활발하게 되면서 과금되는 프로필 수가 17% 늘었다"고 말했다.
커머스 부문에 대해서도 "톡스토어 거래액도 전체 커머스 내에서 의미있는 비중이며, 품질 좋은 신제품 등용문 역할 하는 메이커스도 상품 강화한 결과 거래액이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다"며 "카카오 커머스 사업은 톡내 차별화된 입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모빌리티에 대해서도 그 가능성을 설명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T는 AI 배차 시스템으로 카카오 T블루 택시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며 "또 카카오T주차, 카카오T대리 등 모빌리티 경험을 택시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금융 부문에 대해서는 "카카오페이의 경우 거래액이 17조9000억원으로, 결제와 서비스 비송금 분야가 전년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며 "금융서비스와 증권계좌 개설 등으로 인한 금융습관의 변화로 일상의 모든 금융을 카카오로 하고 있어, 생활금융플랫폼으로의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이어 흑자기조로 양호한 이자부문의 수익성을 가져가고, 비이자부문에서는 1000만명 이상 고객으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료컨텐츠 부문에서는 "글로벌 플랫폼 거래액은 20%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성장했고, 이번 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서 콘텐츠 높은 픽코마는 연일 최고치로, 9월에는 일본은 물론 글로벌에서도 소설 만화 등 1위로 올라섰다"며 "신규 이용자 높아지면서 카카오재팬 지난해 3분기부터 매분기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페이의 경우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7.8% 성장하며 전년도 연간수준까지 성장했고, 연말 성수기 효과를 감안했을 때 거래액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연간으로 7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스마트폰 교통비 결제 추가, 온오프라인 결제 강화, 카카오페이포인트 등의 강화로 4분기 결제서비스 성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라며 "오픈뱅킹과 잔액증가 등으로 인해 펌뱅킹 수수료 등 비용적인 부분도 개선되고 있고 수익성 개선이 보다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에 대해서는 "점차 금융플랫폼을 넓히고 있고, 주식계좌 개설의 신청서비스로 한국투자증권 외에도 NH, KB 등을 추가하고, 신용카드 신청서비스 통해 9월말 기준 40만건에 달한다"며 "향후 금융사와의 다양한 서비스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페이와 뱅크의 시너지에 대해 "빈 공간을 채워주는 역할"이라며 "일부 사업영역이 겹칠 수는 있지만 각자 경쟁력 바타응로 서로 협력하고 점유율을 확대해 가며 사업 지위를 공고히 하는 게 우선순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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