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의혹’ 홍진영 “이유 불문 죄송하다…석·박사 학위 반납할 것”

‘논문 표절 의혹’ 홍진영 “이유 불문 죄송하다…석·박사 학위 반납할 것”

기사승인 2020-11-06 21:01:54
▲가수 홍진영.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진 가수 홍진영이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홍진영은 6일 자신의 SNS에 “지난 10여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속상하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프다. 제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 과한 욕심을 부렸다”고 이야기했다.  

표절 의혹에 대한 억울함도 토로됐다. 홍진영은 “시간을 쪼개 지도교수님과 상의해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다”면서 “당시 문제없이 통과됐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 몇 %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모든 게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홍진영은 지난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조선대학교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12년에는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러나 해당 논문에 대한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일보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을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74%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조선대 교수로 재직한 홍진영의 부친이 학위 취득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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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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