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 승리, 트럼프는 강하게 불복… 당선 최종 확정은 언제?

바이든 대선 승리, 트럼프는 강하게 불복… 당선 최종 확정은 언제?

기사승인 2020-11-08 07:49:2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를 놓고 무더기 소송을 제기하고 불복 의사를 밝히면서 미 정국이 혼돈의 소용돌이에 빠질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대선에서 유권자 투표 결과, 대통령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해 승리했다.

하지만 불복을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소송 때문에 이겨놓고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진흙탕 싸움에 이어지게 됐다.

바이든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법적으로 아직 당선인 신분은 아니다.

간접선거 제도를 채택한 미국은 지난 3일,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538명을 구성하는 선거를 치렀을 뿐 다음 달 14일 선거인단 투표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 주 개표 결과를 놓고 선거 사기라고 주장하며 무더기 소송전으로 대응해 선거인단 구성에 제동을 거는 이유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는 4일 미시간 주 등 일부 경합주의 개표 결과를 놓고 소송을 제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모든 주에서 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겠다며 분쟁의 전선을 넓혔다.

미국 연방 법률은 미국의 모든 주가 다음 달 8일까지는 대선 개표와 관련한 모든 분쟁을 끝내고 대통령 선거인단을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소송전이 연방대법원까지 가게 되면 선거인단 구성은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근소한 표 차로 패배한 위스콘신에 재검표를 요구했는데, 재검표를 둘러싼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다툼도 당선인 확정을 장기간 지연시킬 것으로 보인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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