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한 연인 강간·폭행한 30대… 도주하다 경찰에 검거

이별 통보한 연인 강간·폭행한 30대… 도주하다 경찰에 검거

기사승인 2020-11-08 18:44:50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헤어진 연인을 강간·폭행한 30대가 긴급 체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전 연인 A씨를 자신의 집에 사흘간 감금하고 강간, 폭행한 혐의로 강모(37) 씨를 이날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3일 오전 8시쯤 A씨를 제주시 오라동 자신의 주거지로 끌고 와 손과 발을 묶어 성폭행하고 지난 5일까지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또 A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비뼈가 골절되고 비장이 파열되는 등 중상을 입은 A씨는 제주 시내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강씨는 A씨와 5개월 전부터 교제하던 사이로,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과거에도 동종전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으며 전과 20범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씨는 신상정보 등록 대상이지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대상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5일 오전 8시34분 강씨가 외출한 사이 이웃집으로 도망가 112에 신고했다. 이를 인지하고 자신의 차를 몰고 도주한 강씨를 경찰이 이날 오후 5시5분 제주시 이도2동에서 검거했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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