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시는 코로나19의 적극적인 대응과 확산방지를 위해 그동안 잠정 연기했던 종합감사를 11월 초부터 재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고려해 신속한 예산집행에 초점을 맞춰 감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주요 예산사업의 추진실태를 점검해 추진이 저조한 사업에 대해 문제점 분석과 대안 제시로 소비·투자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감사기간의 ‘찾아가는 참여형 사전 컨설팅 상담창구’를 운영하는 등 적발 위주 감사가 아닌 기관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감사’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피감기관 부담을 줄이기 위해 행정시스템 등 전자문서를 적극 활용하고 의회 지적과 언론보도사항 등 문제 사업에 대한 핀셋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보건·위생분야에 대한 감사는 유보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대규모 감사장을 설치하는 대신 상설감사장을 이용해 소규모 감사반을 교대로 감사에 투입할 계획이다.

대면접촉 최소화를 위해 서면 위주의 비대면 감사를 적극 활용하고 아크릴 가림막 설치,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시는 감사과정에서 업무회피 등 소극행정 공직자에 대해 책임을 묻고 공익을 위해 적극행정을 추진한 공직자에 대해 과감한 면책을 추진해 적극행정 공직문화 정착을 유도할 방침이다.

김인수 인천시 감사관은 “감사를 통해 신속한 소비·투자 유도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시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