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추천된 석동현 전 검사장이 공수처에 대한 비판을 내놨다.
석 전 검사장은 10일 자신의 SNS에 “야당 측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 요청을 받고 수락하기는 했지만 마음은 착잡하다”며 “개인적으로 공수처는 태어나서는 안 될 괴물기관으로 본다. 애당초 지난해 국회에서 공수처 설치법을 당시 야당이 무기력해 못 막은 것이 화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을 고쳐 폐지하기 전까지는 현실적으로 존재하게 된 이상, 어떻게든 공수처가 지탄을 받는 기관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석 전 검사장은 야당인 국민의힘 측의 추천을 받아 초대 공수처장 후보에 올랐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여당이 추천한 김종철 연세대학교 로스쿨 교수·박경준 변호사, 야당이 추천한 임정혁·이헌 변호사 등 7명으로 구성됐다. 공수처장은 추천위원 6명의 찬성으로 최종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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