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는 11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인천 도심항공교통 실증·특화도시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심항공교통은 드론 같은 비행체를 이용해 도심 내 항공에서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교통쳬계를 구축해 기존 자동차와 열차 등을 이용하는 육상 교통체계와 연계·확장시키는 분야다.
항공교통은 드론과 같은 전기 수직 이착륙 비행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교통체계보다 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이동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어 교통과 운송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대표적인 미래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각국 정부는 물론 항공 관련 기업과 자동차 관련 기업 등이 도심 내 항공교통 실현을 위한 연구와 노선 실증체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파급 효과는 국내 시장규모 13조 원, 일자리 16만 명, 생산유발효과 23조 원, 부가가치 11조 원으로 예상되며 전 세계 시장규모는 2040년까지 730여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정부 정책과 연계해 인천국제공항과 도심을 연계하는 축을 중심으로 인천지역 내 UAM 실증노선과 UAM 특화도시를 개발하는 것에 협약 참여기관이 합의하고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의 수도권 실증노선의 실현을 검토하고 국토교통부의 K-UAM 그랜드 챌린지 사업과 이에 따른 한국형 운항기준에 따라 최적의 실증노선 구축과 특화도시개발 개념을 구체화하는데 UAM 팀코리아와 협업해나간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실증노선 구축과 도시개발에 필요한 공역체계 분석 및 관리체계 그리고 도시계획 등에 필요한 제도개선을 지원하는 ‘인천 도심항공교통 플랫폼’을 구축·지원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는 주요 택지개발에 UAM 체계를 도입해 특화도시로 조성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과 도심항공교통체계를 연결하고 공항 주변 공역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원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도심항공교통은 산업적으로 항공과 자동차가 융복합되는 전 지구적인 교통혁신이자 미래 먹거리”라며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는 개척자 정신으로 인천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부처 합동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을 발표하고 거버넌스 체계인 UAM TEAM KOREA를 발족시켰으며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정식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에서 2025년 드론택시 상용서비스 최초 도입을 목표로 설정하고 2024년까지 비행시험실증을 진행하는 등 단계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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